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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 농어촌공사 새 비전 선포

중앙일보

입력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를 새 비전으로 선포하며,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5대 전략목표를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과 전략 목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속화되고 있는 식량안보·기후위기·도농격차 등에 대응하고, 새정부 국정목표에 맞춰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한 농어촌’은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위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비전으로, 농어업의 미래성장산업화와 균형발전을 통해 튼튼한 경제와 활기찬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식량주권 및 여가·휴양공간으로서의 농어촌 고유가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함께하는 KRC’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문구로, ESG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내외부 협력 강화, 스마트·디지털 기술 등 미래를 주도할 전문역량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공사는 구성원이 지켜야 할 원칙과 기준으로 안전, 신뢰, 혁신을 제시했다. 이는 전 직원 및 농어민 단체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만든 공사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공사의 모든 활동에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설정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일처리를 통해 내외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3대 핵심가치는 청렴도 향상과 중대재해 예방 등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비효율을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전략목표’는 튼튼한 식량주권 기반 강화, ·풍요로운 물복지 실현, 고객중심 농지플랫폼 구축, 활기찬 농어촌 공간 조성, 지속가능 경영실현이다.

첫째, 튼튼한 식량주권 기반 강화를 위해 기존의 쌀 중심 생산기반에서 밀·콩 등 다품종 곡물자급으로 공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농정 현안인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공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둘째, 풍요로운 물복지 실현을 위해 공사가 관리하는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농어촌의 다양한 물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유휴부지, 공사보유 시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농어촌 탄소감축을 선도하고 깨끗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셋째, 고객중심 농지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 출범한 농지은행관리원을 통한 농지조사 및 분석, 농지정보 공유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거래, 연금가입을 확대하고 청년농 육성 및 우선지원 등 미래농업을 위한 농지지원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넷째, 활기찬 농어촌 공간 조성은 농어촌 공간 재생, 융복합 산업 육성, 경제사회 공동체 활성화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농어촌 지역개발 전문기관에서 공간관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다섯째, 지속가능 경영실현을 위해 공사의 경영현안인 청렴, 윤리, 안전분야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따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농정 및 경영환경 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7대 전략목표를 다섯 가지로 균형있게 재정비해 미래 핵심 이슈에 집중하고 공사의 전략과제를 확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해외사업 관련 목표는 K-농업 해외기반 확대라는 전략적 역할에 초점을 맞춰 ‘튼튼한 식량주권 기반 강화’에 포함시키고, 그린에너지 관련 목표는 농어촌 탄소 감축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인 ‘풍요로운 물복지 실현 목표’에 포함시켰다.

전략목표 실현을 위한 실행 과제 역시 유사 지표를 통합해 기존 66개에서 32개로 재정비했다. 이는 수행 역량을 집중시키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예산·재무 분야 실행과제는 새정부 정책에 따라 부채관리 중심으로 과제를 통합하고 국정과제와 연관된 내용은 실행과제 신설을 통해 전사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병호 사장은 “식량안보, 기후위기, 농어촌 공간재생과 같은 농어촌의 당면 과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시대적 소명과 국민적 염원을 반영한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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