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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g로 사람 죽인다…'청산가리 10배 독' 그놈 또 나타난 제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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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4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해 11월4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파란고리문어가 제주에서 또 발견됐다.

14일 YTN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주민이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해 영상을 촬영했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몸에 있는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어서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물리거나 먹물을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올 들어 제주에선 2월 신촌포구, 5월 신엄포구에서 각각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매년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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