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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애도…"광범위한 찬사 받은 여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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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새로 즉위한 찰스 3세와 함께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찰스 3세에게 보낸 조전에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국 왕실, 정부, 인민에게 진지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군주로서 광범위한 찬사를 받았다"며 "여왕은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영국 군주로, 그의 서거는 영국 국민의 막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나는 중·영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양국 외교관계 수립 50주년 수립을 계기로 양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리커창 총리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왕은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영국의 군주였고, 영국을 방문한 여러 명의 중국 지도자들을 접견했다"며 "중국과 영국 인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의 우호 교류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8일 오후 6시30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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