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코로나 확진, 亞컵 8강 앞둔 한국농구 날벼락

중앙일보

입력

농구대표팀 허웅(왼쪽)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컵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농구대표팀 허웅(왼쪽)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컵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컵을 치르고 있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허웅(29·전주 KCC)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남자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허웅”이라며 “허웅은 17일 몸에 이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곧바로 PCR(유전자증폭)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18일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농구협회는 “허웅은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다. 대회 방역 프로토콜에 따라 룸메이트였던 A선수 역시 신속항원검사 후 격리조치 했다”고 밝혔다.

또 “밀접접촉자인 선수단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전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선수단 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구대표팀 추일승 감독. [연합뉴스]

농구대표팀 추일승 감독. [연합뉴스]

한국 농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13일 우승후보 중국을 꺾는 등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21일 뉴질랜드-시리아 승자와 4강행을 다툰다.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린 슈터 허웅이 이탈해 타격을 입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확진자 격리 기간이 10일이라서, 허웅은 이번 대회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8강은 21일, 4강은 23일, 결승은 24일에 열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