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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스 집었다가 "환승할래요"…유니클로 가격 인상 쇼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 원자재 및 물류비, 운송비 등의 인상과 함께, 최근의 급속한 물가 인상으로 인한 매장 및 사업 제반의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6월 27일부터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가 브래드의 대표 주자였던 유니클로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뉴스1

저가 브래드의 대표 주자였던 유니클로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뉴스1

유니클로 한국 홈페이지에는 인상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19일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가을·겨울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마네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테디셀러인 후리스의 가격이 1000엔(9600원) 인상된다. 이밖에 울트라 라이트 다운 재킷, 히트텍 울트라 웜 시리즈, 캐시미어 스웨터 등이 모두 1000엔씩 오른다. 일본에서 후리스의 가격은 1990엔에서 2990엔으로 약 50%나 껑충 뛰게 됐다.

한국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저가이지만 양질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유니클로이기에 가격 인상에 대해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환승하게 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저가의 자매 브랜드 GU가 나오면서 유니클로가 새로운 브랜드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니클로의 가격 인상은 다른 SPA(제조 유통 일괄) 브랜드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송비, 유류비, 원료비 등이 상승하고 있어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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