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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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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00:00 ~ 2023.12.04 05:4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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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17개

  • [더 하이엔드] 거대한 수면 캡슐 만든 디자이너…패션 경계 넘는다

    [더 하이엔드] 거대한 수면 캡슐 만든 디자이너…패션 경계 넘는다

    지난 몇 차례의 협업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디자이너 릭 오웬스는 이번에도 몽클레르와 함께 패션 문법의 경계를 넘는 도전적 시도를 감행한다. 올해 런던에서 첫선을 보인 실시간 몰입형 이벤트, 아트 오브 지니어스는 이런 지니어스 프로젝트를 공간에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한 차례 더 진화한 결과물이다. 패션을 넘어선 디자인의 한계에 도전한 릭 오웬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개인 맞춤형 수면 캡슐은 극도로 개인화된 공간으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버블(bubble·비눗방울)’과 같다"며 "이 수면 캡슐과 어울리는 의류를 함께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1.30 17:00

  • 필드에서 만나는 클래식...프리미엄 골프웨어 전성시대 열리나[더 하이엔드]

    필드에서 만나는 클래식...프리미엄 골프웨어 전성시대 열리나[더 하이엔드]

    남훈 더 시에나 대표는 "지나치게 젊고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톤 다운된 브라운·오렌지·짙은 초록색 등을 활용해 클래식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표방한다"며 "앞으로는 로고와 심볼이 아닌 고급스러운 소재와 자연스러운 디테일로 자신의 취향을 은근히 드러내는 골프웨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대표는 더 시에나 디자인에 앞서 "100m 앞에서도 로고를 식별할 수 있는 골프 의류가 아니라, 반대로 어떤 브랜드를 입었는지 드러나지 않게 디자인을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다만 확실하게 좋은 소재를 쓰고, 일상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세부 디자인을 적용해 입은 사람이 편안하면서도 근사해 보일 수 있는 옷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남훈 더 시에나 대표는 "골프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럽에서 더 시에나를 선보일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곧 이탈리아 밀라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6 07:00

  • 못생긴 안경이 돌아왔다...올가을 ‘안경 선배’의 조건은 뿔테 [더 하이엔드]

    못생긴 안경이 돌아왔다...올가을 ‘안경 선배’의 조건은 뿔테 [더 하이엔드]

    빈티지 안경이 트렌드의 최전선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봄 공개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의 영향이 크다. 다만 최근에는 오버사이즈 금속 테와 빈티지 뿔테 일색에서 다각형 안경, 투 브릿지 스타일 등 빈티지 스타일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린드버그는 올가을을 겨냥해 과거의 패션에 현대적인 재해석을 덧입힌 ‘미도 컬렉션’으로 투 브릿지 스타일을, 오는 봄을 위한 ‘씬타늄 컬렉션’으로 모서리를 둥글린 빈티지 스타일의 안경을 선보였다.

    2023.11.24 07:00

  • [더 하이엔드] 맞춤복 장인정신 자동차에 담는다...럭셔리 카와 하이패션의 만남

    [더 하이엔드] 맞춤복 장인정신 자동차에 담는다...럭셔리 카와 하이패션의 만남

    최상류층을 위한 맞춤복을 의미하는 ‘오뜨 쿠튀르’ 정신을 담은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과 전설적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 에디션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1921년 창립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동차 업계의 독보적 럭셔리 브랜드로 군림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0월 28일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한정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S 680 4MATIC오뜨부아튀르 에디션’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4MATIC버질아블로 에디션’을 공개했다.

    2023.11.22 07:00

  • [비크닉] 붉은색 인장만 따라 가면 된다…서울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비크닉] 붉은색 인장만 따라 가면 된다…서울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길거리를 지나다가 붉은색 금속판에 새긴 ‘서울미래유산’이라는 인장을 본 적이 있나요? 문화재는 아니지만, 들여다볼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서울시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아이의 생을 축복하며, 귀하고 좋은 이름을 받는 우리 고유의 문화가 반영된 장소라는 점에서 지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미래유산은 ‘지정문화재 또는 등록문화재가 아닌 유·무형의 것 가운데 서울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2023.10.28 11:44

  • 'K-보세'의 재발견, 백화점이 모셔간다…1000억 매출도 눈앞 [비크닉]

    'K-보세'의 재발견, 백화점이 모셔간다…1000억 매출도 눈앞 [비크닉]

    ‘도메스틱(국내) 브랜드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업계의 불문율을 깨고, 패션 브랜드 ‘마뗑킴’이 올해 매출 목표인 98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해까지 ‘팝업’ 형태로 K-브랜드를 실험해왔던 백화점도 본격적으로 K-브랜드 상설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 부산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를 내고 ‘이미스’ ‘포터리’를, 지난달 강남점 8층에 스트리트 패션 전문관 ‘뉴 스트리트’를 열고 ‘인스턴트 펑크’ ‘마르디 메크르디’ 등 K-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습니다.

    2023.10.17 05:00

  • [더 하이엔드] 골프웨어도 로고 감춘 ‘조용한 럭셔리’ 뜬다

    [더 하이엔드] 골프웨어도 로고 감춘 ‘조용한 럭셔리’ 뜬다

    올해 6월 제주 서귀포시에 오픈한 7성급 리조트 ‘더 시에나 리조트 & 골프’ 회원들을 위한 라운지 공간이다. 더 시에나는 시에나 그룹 자회사 ‘시에나 라이프’에서 론칭한 골프&리조트웨어 브랜드.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복 시장은 지난 2019년 4조6000억원에서 2021년 5조6000억원, 지난해 6조3000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됐다.

    2023.10.06 07:00

  • [High Collection] ‘멀티 플레이어’ 소파가 대세…리클라이너의 재발견

    [High Collection] ‘멀티 플레이어’ 소파가 대세…리클라이너의 재발견

    특히 거실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뿐 아니라 집에서 수업을 듣는 홈 스쿨링,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홈파티, 영화관 대신 영화를 즐기는 홈 시어터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나와 내 생활을 움직이는(Move) 소파’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변형하며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특징을 지닌다. ‘무브미 플로에 패브릭 리클라이너 소파 4인용’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 디자인에, 푹신한 쿠션감을 더해 패브릭 소파만의 편안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2023.10.06 07:00

  • 건물에 웬 유통기한? 낡은 빌딩을 '힙게소' 만든 이 타일 회사[비크닉]

    건물에 웬 유통기한? 낡은 빌딩을 '힙게소' 만든 이 타일 회사[비크닉]

    오늘 비크닉은, 이 빌딩에서 ‘유통기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타일 회사 ‘윤현상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왜 타일 유통 회사가 강남 한복판에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스몰 브랜딩 성공사례’로 꼽히는 윤현상재의 이모저모를 취재했습니다. 단순한 타일 유통 회사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지난 2011년 리브랜딩을 하면서 ‘스페이스 비이(SPACE B-E)’라는 하위 브랜드를 만듭니다.

    2023.09.24 08:00

  • [더 하이엔드] 니트·셔츠처럼 보이는 가죽...‘올드머니 룩’의 비결, 소재에 있었네

    [더 하이엔드] 니트·셔츠처럼 보이는 가죽...‘올드머니 룩’의 비결, 소재에 있었네

    쉽게 구매하고, 쉽게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점에서도 올드머니 룩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이런 올드머니 룩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보테가 베네타 역시 올가을을 겨냥해 ‘소재’에 집중한 컬렉션을 내놨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부츠는 니트처럼 보이지만 가죽을 끈으로 가공해 뜬 ‘레더 스트립 부츠’며, 줄무늬 셔츠는 면처럼 보이지만 얇고 부드러운 나파 가죽에 실사로 줄무늬를 프린트한 가죽 셔츠다.

    2023.09.22 12:37

  • [더 하이엔드] 이게 종이라고?....박스 쌓고 붙여 만든 경이로운 '시간의 교차로'

    [더 하이엔드] 이게 종이라고?....박스 쌓고 붙여 만든 경이로운 '시간의 교차로'

    지극히 평범한 소재인 판지(card board)로 경이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조각해내는 프랑스 아티스트 에바 조스팽(Eva Jospin·47)의 ‘프롬나드(Promenade(s))’다. 1729년 설립된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인 루이나는 2023년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 프로젝트로 에바 조스팽을 객원 아티스트로 초대했다. 지극히 평범한 소재인 종이가 경이로운 풍경으로 탈바꿈한 작품은, 단순한 과일인 포도가 환상적 샴페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은유한다.

    2023.09.15 06:00

  • 티파니 매출 뛰게 한 '레드루 혁신'…"청담동에도 들어선다" [티파니 글로벌 CEO 단독 인터뷰]

    티파니 매출 뛰게 한 '레드루 혁신'…"청담동에도 들어선다" [티파니 글로벌 CEO 단독 인터뷰]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매장을 ‘랜드마크’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고, 7월 일본 도쿄 긴자 매장 리오프닝에 이어 13일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새 스토어를 열었다. 이런 혁신의 한 가운데 안소니 레드루 티파니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최근 블랙핑크 로제와 협업으로 화제가 된 ‘락 로제 에디션’부터 티파니 보석 디자이너 엘사 페레티의 주얼리 컬렉션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돼 있다.

    2023.09.15 05:00

  • [더 하이엔드] 파리 개선문에서 따왔다, 이 클래식 가방의 탄생 비화

    [더 하이엔드] 파리 개선문에서 따왔다, 이 클래식 가방의 탄생 비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셀린느의 트리옹프 백은 지난 2018년 탄생한 비교적 신생 제품이지만, 셀린느 스타일의 정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클래식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합류하면서 셀린느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에디 슬리먼이 2018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트리옹프 백은 브랜드 초기부터 지금까지 셀린느가 쌓아온 미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2023.09.15 05:00

  • [더 하이엔드] 10명의 한국 작가 인터뷰...'나는 한국의 아티스트다'

    [더 하이엔드] 10명의 한국 작가 인터뷰...'나는 한국의 아티스트다'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작한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이라는 걸출한 두 아트페어 덕분입니다. 지난달 열린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2023' 기자 간담회에서 키아프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화랑협회의 황달성 회장은 "프리즈를 통해 많이 배운다"면서, 키아프의 무기로 "작품 가격이나 유명세로는 키아프가 프리즈를 상대할 수 없다. 프리즈 서울의 걸출한 해외 작가 작품과 함께 코엑스 1층의 키아프 서울에도 꼭 들러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2023.09.07 08:19

  • [더 하이엔드] 라운드 컷 가고 하트 컷 왔다...가장 대담한 다이아몬드의 귀환

    [더 하이엔드] 라운드 컷 가고 하트 컷 왔다...가장 대담한 다이아몬드의 귀환

    다이아몬드는 사랑의 징표로 통용되는 만큼, 특히 웨딩 시장에서 하트 컷 다이아몬드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모던 주얼리 프레드가 대표 브라이덜(웨딩) 라인으로 하트 컷의 ‘프리티 우먼 파르 아무르’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유다. 프레드의 프리티 우먼 파르 아무르 컬렉션은 존재감 있는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외에도 눈길을 끄는 디자인 요소가 가득하다.

    2023.09.07 07:00

  • [더 하이엔드] 앨범 내듯 미디어 작품 내고 싶어...작가 김웅현의 대단한 상상

    [더 하이엔드] 앨범 내듯 미디어 작품 내고 싶어...작가 김웅현의 대단한 상상

    작가는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사회적 이슈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게임이나 온라인 등 가상현실 요소를 조합한 뒤, 허구의 설정을 가미한다. 우리 세대가 윗세대와 단절이 일어난 첫 세대가 아닌가 생각했고, 1990년대 역사적 사실 중 ‘금 모으기 운동’이 이런 단절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990년대에 현실과 다른 온라인 세상이 펼쳐지면서, 우리 또래만 아는, 혹은 또래 중에서도 어떤 온라인 문화에 접한 세대만 아는 이야기들과 모두가 아는 이야기들을 병치해두었을 때 단절이 명확히 보였다.

    2023.09.06 18:52

  • [비크닉] 프리즈·키아프 동시 개막, 거대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비크닉] 프리즈·키아프 동시 개막, 거대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패션 매체 BoF는 "프리즈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창의적이며, 세련되고 부유하다"며 "이들은 패션 브랜드에도 중요한 고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지혜 연구위원은 "SNS 세대이기도 한 MZ세대는 시각적 비주얼에 관심이 많고, 문화적 감수성이 높은 편"이라며 "이들에게 결국 프리즈는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와 비슷한 한시적 소통 창구이자 문화 유통 플랫폼"이라고 분석합니다. 어떤가요, 팝업 스토어라고 하니 프리즈에 대한 장벽이 확 낮아지는 느낌이죠? 요즘에는 패션 매장도, 아트 페어도 ‘살 사람 아니면 오지 마’ 같은 태도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2023.09.06 08:00

  • [더 하이엔드] 프리즈 맞아 샤넬·프라다·디올 출격...예술과 패션의 흥겨운 만남

    [더 하이엔드] 프리즈 맞아 샤넬·프라다·디올 출격...예술과 패션의 흥겨운 만남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6~9일)이 열리는 기간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패션 및 아트 업계의 소식을 전한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프라다가 5일과 6일,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문화 공간 ‘코트(KOTE)’에서 ‘제10회 프라다 모드’를 개최한다. 한편, 화이트 큐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프리즈 서울에 참가한다.

    2023.09.05 18:00

  • 무심히 툭 서있는 통나무, 이게 작품이다…조각가 나점수 시심  [더 하이엔드]

    무심히 툭 서있는 통나무, 이게 작품이다…조각가 나점수 시심 [더 하이엔드]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나점수(54)는 당혹스러울 만큼 비어있는, 그래서 낯설기도 한 추상 조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작가의 조각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기보다 자연의 상태에 집중한다. 30여 년 조각 작업을 해온 나 작가는 "어렸을 때는 펼쳐진 세상을 실제 그대로 옮기고 싶은 욕망이 컸지만 하다 보니 고스란히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의지를 갖추고 형태를 만들기보다, 나를 둘러싼 세상의 부분이나 전체를 유심히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09.05 16:22

  • 모든 SNS 계정 폭파뒤 후원 나섰다…이 명품의 남다른 행보 [더 하이엔드]

    모든 SNS 계정 폭파뒤 후원 나섰다…이 명품의 남다른 행보 [더 하이엔드]

    지난 2021년 1월 모든 SNS 계정 폐쇄를 단행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다. 당시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던 보테가 베네타는 약 2년 뒤 그에 대한 답을 내놓는 듯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쇄물 ‘팬진’을 만들어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1972년 미국 뉴욕 매디슨가에 최초 매장을 열었을 당시 보테가 베네타는 앤디 워홀 등 뉴욕 예술가 커뮤니티와 빠르게 관계를 맺었다.

    2023.09.05 05:00

  • [더 하이엔드] “자꾸 오징어 그리는 이유는요...” 작가 남진우의 아름답고 끔찍한 우화

    [더 하이엔드] “자꾸 오징어 그리는 이유는요...” 작가 남진우의 아름답고 끔찍한 우화

    남진우 작가의 그림은 ‘성화’ 같기도, ‘동화’ 같기도 하다. 홍익대학교 미대에서 ‘오징어를 그리는 선배’로 유명했다던 남진우 작가는 오랜 기간 ‘대왕오징어’를 소재로 끌고 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남진우 작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성경과 영화, 신화, 민화 등에서 스토리와 구성 요소, 표현 방식을 차용한다.

    2023.09.03 11:00

  • [더 하이엔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담는다...사진가 박형근의 세계

    [더 하이엔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담는다...사진가 박형근의 세계

    대체 언제·어디를 찍은 것인지 사진 속에 찍힌 것들이 실재하는 것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이면을 포착, 단 한장의 사진으로 관람자를 현실 너머의 세계로 단숨에 끌어당기는 그는 영락없는 예술가다. 작가가 하나의 세계를 향해서 쭉 나갈 때, 개인의 욕구를 풀어내는 게 아니라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호흡하는 모습이 작품을 통해 나왔으면 한다.

    2023.09.01 13:32

  • [더 하이엔드] ‘파워포인트’ 미디어 아트...이정민 작가의 아날로그적 선긋기

    [더 하이엔드] ‘파워포인트’ 미디어 아트...이정민 작가의 아날로그적 선긋기

    고난도 기술 대신, 화면 위를 수없이클릭해서 한 땀 한 땀 자기만의 세계를 조각하고 있는 이정민 작가를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그래서 미디어 아트도 이렇게 아날로그식으로 한다(웃음) 파워포인트 작업은 주로 한 레이어(면)에 선을 계속해서 중첩시키면서 그리는 식으로 이뤄진다. 당시에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인식도 얕아서 미디어 아트가 몸을 쓰지 않고 기술로 ‘쉽게 간다’는 편견도 있었다.

    2023.08.30 13:00

  • [더 하이엔드] 콩·팥·벌레까지...모욕당한 것들을 그리는 작가, 정정엽

    [더 하이엔드] 콩·팥·벌레까지...모욕당한 것들을 그리는 작가, 정정엽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밈’에서 열린 정정엽 작가의 개인전 ‘모욕을 당한 자이며 위대한’에서 발견한 장면들이다. 한 알 한 알 옹골차게 들어찬 콩과 팥, 녹두와 완두, 이름 모를 벌레들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작가가 그린 한 알 한 알의 콩은 멀리서 보면 ‘축포’ 같다.

    2023.08.29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