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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감고 사진찍던 2m 비단뱀 습격…'2분간 콱' 여섯살 비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대전의 한 실내 동물원에서 동물을 만지는 체험 도중 2m 길이의 비단뱀이 아이의 손가락을 깨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피해 아동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40분께 대전 한 실내동물원에서 6세 어린이가 몸길이 2m짜리 버미즈파이톤 뱀과 사진을 찍던 중 손가락을 물렸다.

뱀에 손가락을 물린 아이는 소리를 질렀고 동물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당시 바로 옆에 사육사가 있었지만, 곧바로 뱀의 입을 벌리진 못했다고 한다. 상황은 2분 넘게 지속됐고, 결국 동물원 관계자 4명과 아이 아버지가 힘을 합쳐 가까스로 아이를 구조했다.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캡처]

아이는 손에 3주 동안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또 부모와 떨어지면 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아이 부모 측은 밝혔다. 다행히 이 뱀에는 독성이 없다.

아이 부모 측은 TJB와 인터뷰에서 “‘이런 건 위험하니 부모님이 조금 더 돌봐주세요’ 라든지 그런 고지나 안내 사항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동물 체험 행사의 위험성에 대해 사육사나 동물원 측 안내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물원 측은 사고가 발생한 동물 만지기 체험 행사를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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