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전무 집·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사행성 성인오락 게임 비리와 관련,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에 대해 지급보증 업무를 총괄한 서울보증보험 정우동(54) 전무의 사무실과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상품권 보증심사 과정에 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상품권 발행 업체들의 로비 의혹 수사에서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해 6월 상품권 발행 업체 지정 과정에서 자본잠식 상태인 해피머니아이엔씨 등 6개 업체가 서울보증보험에서 260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과정에 해당 업체의 로비와 문화관광부.국회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