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일까지 전국 곳곳서 '최대 40mm' 소나기…다음주에도 비

중앙일보

입력

소나기가 내린 5월 18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외투로 비를 가리며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소나기가 내린 5월 18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외투로 비를 가리며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9일까지 전국 곳곳에 최대 40mm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는 13~15일에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8~9일 이틀 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 지방 위주로 소낙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8일 밤까지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북 내륙, 전남 북동부, 경북 남서내륙 등에 소나기가 온다. 다음날 낮부터 저녁까지는 충청 내륙, 전북 내륙, 경북 북부 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8일과 9일 각각 5~40mm다. 10일 오후에도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소낙비가 올 수 있다. 좁은 지역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해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 특성상, 강수 강도나 강수량은 지역 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9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에 따라 중부 지방에 별도의 비 소식이 예고됐다. 이날 하루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서해5도 5~40mm다.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곳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 주 초반에도 비 소식이 있다. 13~15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 전남,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15일엔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에 강수 가능성이 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무더운 날씨를 보인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당분간 비슷한 형태의 국지성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비 예고가 없더라도 갑작스레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동쪽에 정체된 기압계가 유지되는 반면, 서쪽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은 상태에서 지표면이 햇빛으로 가열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온은 10일까지 평년(아침 14~18도, 낮 22~28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서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온난한 반면,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8~9일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낮겠다. 9일 최저기온은 13~18도, 최고기온은 19~27도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기온은 14~19도, 낮 기온은 22~29도다.

9일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강원 동해안, 경상 해안에는 너울 현상으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