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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계 트렌드 ①'옷소매' 준호가 찬 그 시계...피아제 폴로의 게임이 펼쳐진다[더 하이엔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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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폴로 블루 스켈레톤.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 블루 스켈레톤. [사진 피아제]

담긴 기계 장치의 기능이 대단할수록, 동전만 한 작은 손목 위의 시계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방법은 스켈레톤이다. 스켈레톤은 브릿지나 기본 판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도려내 골조로 내부를 구성한 시계다. 스켈레톤 시계를 보고 있자면 이 작은 기계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 정점에 다다른 느낌이 든다. 올해는 유독 이 스켈레톤 시계가 많이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피아제’가 보여준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의 아름다움은 압도적이다. 놀라운 세공 능력과 정교한 무브먼트 제작 기술을 보유해야만 보여줄 수 있는 시계다.

정교한 세공과 골드 크래프팅의 귀재, 울트라 씬의 선구자. 모두 피아제를 칭하는 말이다. 피아제는 150년에 가까운 역사의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주얼리 브랜드다. 브랜드명 ‘피아제’는 1874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 라 코토페에서 브랜드를 세운 창립자 조르주 에드와르 피아제의 이름에서 왔다. 당시 19세였던 그는 정밀한 무브먼트 등 시계 부품을 만들고 싶었고, 가족 농장에 자신의 첫 번째 공방을 마련해 시계 제조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라”는 말을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삼고 시계 제조에 몰두한 결과, 사업은 번창했고 이후 하이엔드 워치와 주얼리 명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

1979년 태어난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이 올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피아제]

1979년 태어난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이 올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 피아제]

전통과 기술. 이 두 가지를 기반으로 묵직하게 시계를 선보여온 피아제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혁신적인 행보를 보인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공격적으로 여러 시계를 선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커머스로 제품을 파는 파격도 선보였다. 모델로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매력적인 왕 ‘이산’을 연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준호를 기용했다.

피아제의 한국 앰버서더가 된 가수 겸 배우 준호. [사진 피아제]

피아제의 한국 앰버서더가 된 가수 겸 배우 준호. [사진 피아제]

그중에서도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앞서 말한 시계 ‘피아제 폴로’ 컬렉션이다. 대표적 상류층 스포츠인 폴로에서 유래한 시계로, 특유의 경쾌함과 정제된 이미지가 특징이다. 피아제 측은 이 시계를 “강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면서도 관습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라고 설명한다. 1979년 처음 세상에 선보일 때부터 섬세하게 세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시계에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혁신을 시도한 시계이기 때문이다.

피아제 폴로 판다 크로노그래프. 두 개의 동그란 크로노그래프가 판다의 눈처럼 보여 이름이 되었다.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 판다 크로노그래프. 두 개의 동그란 크로노그래프가 판다의 눈처럼 보여 이름이 되었다.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는 40년 넘게 변화를 거치며 꾸준히 진화했다. 컬렉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춘 변화를 꾀했다.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형태 속의 형태(shape-within-shape)’다. 라운드 케이스 안에 통통한 사각 쿠션 형태의 페이스를 넣어 폴로만의 얼굴을 만들었다. 시계 뒷면엔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통해 피아제가 자체 제작한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그 결과 피아제 폴로 컬렉션은 낮과 밤, 일과 휴식,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세대를 표방하는 상징적인 시계가 됐다.

피아제의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1. [사진 피아제]

피아제의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1.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의 스케치와 목업, 무브먼트.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의 스케치와 목업, 무브먼트. [사진 피아제]

컬렉션의 한 축인 폴로 스켈레톤은 피아제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1979년 처음 세상에 나온 후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가 좋아했던 시계로도 알려졌다. 이 시계에선 아름다운 페이스와 함께 무브먼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피아제가 브랜드 설립 초기부터 오랜 시간 몰두해온 자체 무브먼트를 제작 기술이 없었다면 이 시계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는 역사와 특징에 따라 각자의 주특기가 조금씩 다른데, 피아제는 처음부터 고급 무브먼트 제작을 전문으로 했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에 무브먼트를 납품할 만큼 기술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1950년대에는 아주 얇은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폴로 스켈레톤의 케이스 백. 복잡하고 정교한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의 케이스 백. 복잡하고 정교한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의 무브먼트는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1이다.  두께는 2.4mm. 이를 장착한 시계의 두께는 6.5mm에 불과하다. 셀프 와인딩 기능을 장착한 무브먼트와 시계의 두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숫자다. 브랜드의 DNA 깊숙이 새겨진 정교하고 세밀한 세공·제조 기술이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다. 아울러 시계 앞·뒷면을 모두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처리해 여러 방향에서 내부의 스켈레톤 구조를 감상할 수 있다.

베젤에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여성 시계 피아제 폴로 데이트 36mm. [사진 피아제]

베젤에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여성 시계 피아제 폴로 데이트 36mm. [사진 피아제]

피아제 폴로는 여성용 시계도 나온다. 지름 36mm로 매일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모던한 디자인에 우아함·간결함·자유로움의 코드를 담아냈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의 세 종류가 있다. 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는 셀프 와인딩 칼리버 500P1다. 시계 뒷면의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통해 회전판이 달린 무브먼트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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