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환율조작 안했다" 美재무부 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미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을 조작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3년 상반기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를 사들였지만 이들 중 어떤 나라도 환율 조작으로 볼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 재무부가 중국의 위안화 페그제 폐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음을 강조하면서 "이런 정책(페그제)은 중국과 같은 경제대국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6.7원 오른 1천1백83.1원에 마감했다.이날 원화 환율은 미 재무부의 환율정책 보고서 발표와 3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7.2%로 높아진 것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