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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남서 30%이상 득표하면 차기 대권 도전"

중앙일보

입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정현(사진)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가 "6·1 전남도지사 선거에서 30%이상 득표하면 2027년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7일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정현이 이번에 30% 이상 득표를 한다면 그것은 전남도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정치 혁명"이라며 "그렇게 되면 전남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설령 도지사에 낙선 된다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해 전남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정치권에는 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필패론이 정설처럼 됐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세 사람이 입증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필패론은 다른 말로 호남에서는 DJ 이후 다시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사실이라면 이보다 더 고약한 반민주 반인권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논리라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호남 대선후보 필승론이 설득력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배출된다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끔찍한 일"이라며 "이것이 지난 27년 동안 전남 도지사를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정현이 대선 도전 과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전남 소멸 방지 대책을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도민들이 이번에 한번 주권자로서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하고 호남 대망론을 키워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남도일보·광주매일신문·전남매일·광주드림·광주불교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65.4%,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7.5%(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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