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쑥] 수능 끝나자마자 채점·분석 좌르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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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수능시험을 마친 여고생들이 시험지를 보며 정답을 확인하고 있다.

16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수능은 대학입시에서 넘어야 할 중요한 고비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개인마다 수능 선택과목이 다르고,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천차만별인 입시 현실에서 최적의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기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은 이런 수험생을 위해 수능 당일부터 '포스트 수능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험을 치른 뒤 휴대전화를 통해 즉시 자기 점수를 맞춰볼 수 있는 모바일 채점 서비스에서부터 출제경향과 문제 난이도 분석, 문항 해설,지원 가능 대학 서비스, 대규모 입시설명회에 이르기까지 수험생들의 대입 합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험생들은 다양한 온라인 교육업체의 각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되 거기서 나온 점수와 결과를 맹신하지 말고, 최종적으로는 학교 교사와 부모님과 논의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내 점수 얼마나 되나=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자동채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자신의 점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무료로 영역별 문제와 정답을 맞춰볼 수 있는 서비스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채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의 과목별 원점수는 물론이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추정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도 확인할 수 있다.

출제경향 분석과 문항 해설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비타에듀는 해설 강의와 함께 시험지와 답안지를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한다.

◆합격 가능한 대학.학과 찾기=성적 분석을 바탕으로 자기 점수에 맞춰 지망권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는 지원가능 대학 서비스, 모의지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채점과 실채점이 끝나는 대로 온라인 배치표를 만들고 희망대학의 합격 여부와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지원가능 대학을 컨설팅해준다.

이투스와 청솔학원은 17일부터 지원가능 대학을 알아볼 수 있는 모의지원 서비스(수능배치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맥스터디는 수능 성적 발표 직후인 12월 18일부터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이 들려주는 '지원 가능 대학.학과 배치표' 보는 법과 입시전략을 담은 해설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학사는 지난해의 정시모집 합격 예측 결과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게 해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은 자신이 선택한 대학.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다른 군 대학.학과 지원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또 내가 1순위로 선택한 대학.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 중 자신의 순위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입시 설명회 잇따라=수능 결과 분석과 정시모집 지원전략, 논술과 구술면접 대비 전략을 공개하는 여러 입시기관 설명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현행 입시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이기 때문에 설명회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부분 설명회에서는 '가채점 기준 배치표''정시지원 전략 자료집'등이 배포된다. 이투스 등 일부 기관은 입시설명회 자료집과 강연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설명회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하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25일 1만4000석 규모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07 포스트 수능 설명회'를 연다.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올해 입시 판도를 전망해주고 논술과 구술면접 대비 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은 19일 서울 연세대를 시작으로 인천.대구.울산.부산.대전.광주 등 전국을 돌며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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