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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범이 낚였다…"나 경찰인데" 4000만원 등친 3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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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속여 피해금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2시쯤 김해시 모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B씨가 범죄로 취득한 이익금을 공범에게 송금하는 것을 발견하고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관을 사칭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전 구속한 다른 현금 수거책을 통해 이 같은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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