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 무면허 운전, 가짜 신분증으로 모텔…이게 10대 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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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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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고 차에 태워 모텔까지 끌고 간 10대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무면허로 차를 몰았고, 모텔에서는 가짜 신분증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SBS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 1명을 집단 폭행한 뒤 무면허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성동구의 한 모텔로 데려간 혐의로 여고생 A양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피해 여중생 B양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가짜 신분증으로 숙박업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모텔 직원은 SBS에 “어려 보여서 주민등록증 검사를 했는데 나이가 다 넘었더라. 그래서 방을 안내해줬다”며 “한 시간 정도 뒤에 어떤 남자가 오더니 ‘자기 동생이 큰일 났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A양 무리가 한 노래방으로 자신을 불러 ‘왜 연락이 잘되지 않느냐’고 추궁하면서 집단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 4명을 특수폭행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B양을 감금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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