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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숨 차고 기침·가래 잦으면 폐 약해지는 신호, 복합한약으로 숨길 열어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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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의학적 COPD 치료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개발한 복합한약은 폐 면역력을 강화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개발한 복합한약은 폐 면역력을 강화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40세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고 기침·가래가 잦아지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의 신호일 수 있다.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공기주머니)가 망가지면서 폐가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이다. 환절기나 독감 같은 질병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한다.

한의학에선 COPD를 폐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다스린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코에서 기관지·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면역력을 증강하고 심폐 기능을 이롭게 하는 원리”라며 “전통 처방에 40년 치료 노하우를 추가한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의 복합한약은 청폐(淸肺)와 심장·폐 기능 항진으로 폐 면역력을 강화한다. 청폐는 폐를 깨끗이 하는 것을 말한다. 기침·가래가 잦으면 폐 기능은 더 빨리 악화한다. 코·목·폐 등 호흡기 곳곳에 쌓인 염증을 제거해 주요 증상인 콧물·기침·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먼저 한다. 그래야 일상생활이 수월해져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 김남선 원장은 “기침·콧물·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은 폐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코·목·폐 등 호흡기 염증 먼저 제거

청폐에 처방하는 복합한약은 ‘김씨녹용영동탕’이다. 가래·기침·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전통 처방인 소청룡탕(小靑龍湯)에 35가지 약재를 추가했다. 김 원장은 “소청룡탕을 기본으로 한 김씨녹용영동탕에는 녹용·녹각교·홍화자·토사자·우슬·속단 등이 들었다”며 “기관지 안의 유해 물질 배출과 재발성 염증 치료, 폐포 재생, 호흡기 면역 증강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녹용·녹각교·홍화자·토사자·우슬·속단은 망가진 폐포 재생의 핵심이다. 특히 녹용과 녹각교는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이 뛰어나 폐포를 튼튼하게 재생하고, 홍화자는 폐의 점액 순환을 다스려 폐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는다. 신이화는 호흡기 염증을 가라앉혀 숨길을 열어주고 금은화는 폐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COPD 치료에서 심장 기능 회복에도 초점을 맞춘다. 오장육부 중 하나의 장기가 균형을 잃으면 연쇄적으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폐 건강이 악화하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김 원장은 “폐 질환자의 경우 심장까지 안 좋아지는 사례가 대다수”라며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이 숨길을 깨끗하게 하는 청폐, 면역, 심폐 기능 항진, 폐포 재생을 이끌어 폐만 단독 치료할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김씨공심단’이다. 공진단·우황청심원을 기본으로, 심장과 심혈관을 강화하는 데 도움되는 사향·침향·녹용·산수유·당귀·우황 등의 한약재를 가감해 약효를 높였다. 약해진 폐와 심장 기능을 보완하면 신체 자생력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체질을 개선하고 증상 재발을 막는 것이 목표다. 기의 생산·저장·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면역력과 기능 회복을 촉진한다.

K-심폐단, 맞춤형 심폐 기능 강화

최근엔 개인 체질에 맞춰 제조한 ‘K-심폐단’으로 COPD 증상 개선과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높이고 있다. K-심폐단은 김씨공심단의 개인 맞춤형 처방이다. 김 원장은 “K-심폐단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증상에 따른 맞춤 처방으로 만들어 김씨공심단보다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COPD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이유다.
5대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COPD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병이 진행하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많이 나온다. 가슴에서 휘파람 소리가 나는데, 특히 기침 후에 심해진다.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시간이 갈수록 이런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

COPD로 인한 사망의 80%가 흡연 때문이다. 이 밖에 미세먼지나 배기가스, 주방 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도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김 원장은 “COPD는 기관지와 폐가 막혀 폐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만성질환이므로 체질을 보강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며 “COPD를 진단받았더라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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