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둘 죽인 40대 엄마…"자수 왜 했냐" 묻자 고개 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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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 A씨가 13일 오전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 A씨가 13일 오전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생활고를 이유로 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여성이 13일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구속된 A(40)씨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쯤 회색 후드티를 둘러 쓴 채 경찰서 정문 앞에 선 A씨는 자수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 5일 금천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7일 오후 4시 4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별거 중인 A씨는 1억원이 넘는 빚에 시달려 생활고를 겪다가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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