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크 작「갈매기 조나단」|중-고등부 박수연<서울 잠신고 1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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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나는 아주 희한한…,이 세상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한 마리의 갈매기를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는 일(비상)이 아니라 먹는 일이다. 그러나 이 조나단 갈매기에게는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일이 중요한 것이었다.
이 글은 전체적으로 조나단을 매개로 영혼의 자유로움,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고 서로 사랑하는 길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신비적·관념적이고 도사나 신선 등을 생각하게 하는데 ,지은이 리처드 바크는 너무나 과학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인 것 같다. 조나단이 연습하는 과정이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비행 기술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좌절과 재도전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조나단은「남다름」때문에 갈매기 떼에게서 추방당한다.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에게 배척 당하면서도 그들이 비상의 영광과 자유를 믿으러 하지 않고 진실을 보기를 거절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찾아 다른 세계로 간다.
이 세계에서 그는 본래의 자유의 깨달음의 경지에 먼저 도달한 다른 갈매기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치앙」이라는 갈매기를 만나 완전한 속도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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