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자신에 대한 윤석열 정부 입각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논공행상으로 설왕설래할 때가 아니기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저의 결심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미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말씀드렸고, 그런 차원에서 원내대표직도 조기에 사임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시기와 4월 29일 원내대표 임기가 맞물린 것을 언급하며 “원활한 원내 운영과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처리해야 할 법안, 그리고 각종 인사안에 대해 대야 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을 우려해 선공후사의 진정성을 가지고 조기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 등에서 입각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그는 “지금은 6.1 지방선거 압승에 올인해야 할 때”라며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평의원으로서 뒷바라지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입각 하마평 보도에 더 이상 저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