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전기차 경쟁력 높일 것"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B홀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관람객들이 기아의 전기차 EV6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B홀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관람객들이 기아의 전기차 EV6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기아가 29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미래사업 구상을 내놨다.

송 사장은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기업 비전에 따라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미래사업 전환 ▲고객 중심 경영 ▲기본내실 강화 등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미래사업 전략과 관련, 전기차 인프라 강화와 PBV 사업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커넥티비티 영역에서 커넥티드 전략을 정교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의 수익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선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등을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내재화, 탄소중립 운영체계 정립 등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또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수요에 기반을 둔 질적 판매 성장을 목표로 장기 대리고객 관리 강화 등을 목표했다. 아울러 신흥시장에서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중국 사업 정상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송 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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