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새 공항/착공 92년으로 연기/공사 예산 확보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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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내년 설계 매듭 용지 매입 착수/교통부 건설계획 확정
내년 10월로 예정됐던 영종도신국제공항 착공시기가 92년 상반기중으로 연기됐다.
교통부는 24일 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을 위해 설계(1백40억원),용지매입(1백70억원),호안공사를 포함한 1차연도 사업비 3백40억원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으나 이중 설계비 70억원,용지매입비 50억원 등 1백20억원만 내년예산에 반영되고 착공비 20억원은 제외됨에 따라 착공시기를 92년 상반기중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그러나 올 예산에 이미 책정된 50억원으로 11월중 기본설계업체를 선정,내년 11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끝내고 공항과 공항관리시설부지에 포함되는 용지매입을 내년초부터 시작키로 했다.
용지매입 대상지역은 영종도와 용유도간의 작은섬 삼목도 신불도 전지역,영종도 서쪽해안,용유도 동쪽해안일부 등 총 1백70만평이다.
교통부는 토지매입은 협의매수를 원칙으로 하되 지주들이 협의에 불응할 경우 토지수용법에 따라 강제 수용키로 했다.
공항 및 공항관련 시설부지는 매립지와 삼목도ㆍ신불도 등 매입지를 포함,총 1천7백만평으로 이중 7백만평(그중 1단계 3백80만평)은 활주로ㆍ여객청사ㆍ계류장ㆍ격납고 등 비행장시설부지로,나머지 1천만평은 여행사ㆍ호텔ㆍ화물유통단지ㆍ상가 등이 들어서는 공항관련 시설부지로 활용된다.
이를 제의한 영종도ㆍ용유도 지역은 인천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배후도시ㆍ관광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영종도 신공항에는 4천×6백m규모의 활주로 2개와 14만평 규모의 여객청사가 들어서고 서울∼영종도간을 잇는 공항전용 고속전철(50㎞)과 고속도로(52㎞)가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2조3천억원으로 이중 9천6백억원은 고속전철 및 고속도로건설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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