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기관, 중국 보잉기 추락사고 조사 지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2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이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2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이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정부기관이 중국의 보잉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민간항공국(CAAC)의 조사 책임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항공청(FAA), 보잉(항공기 제조사), CFM(항공기 엔진 제조사)에 소속된 기술 고문들을 모든 필요한 방식으로 중국이 조사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TSB는 항공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나 바닷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간 부문 교통사고의 경위와 원인 조사를 담당하는 미국의 독립 정부 기관이다.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가다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추락했다. 여객기에 132명이 탑승했지만 아직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타오 CAAC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사고 후 처음 열린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 조사의 난도가 매우 높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사고 원인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