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찾자" 초등생 추행한 편의점주…전자발찌男이었다

경찰 이미지그래픽

편의점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이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20일) 오후 8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의 편의점에서 포켓몬스터 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 B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포켓몬 빵이 있는지 묻는 B양에 물건을 찾아주겠다며 그를 편의점 안 창고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양은 함께 외출한 아버지가 잠시 볼일을 보는 사이 홀로 편의점을 찾았다가 피해를 봤다. B양은 사건 직후 편의점을 나가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B양의 아버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접수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외출 제한 준수사항 등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