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황교익 "용산 이전 여론조사하자, 尹 제왕적 고집 내려놔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여론조사로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페이스북. 사이트 캡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페이스북. 사이트 캡쳐

황 씨는 20일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으려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건물로 이전하는 사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과반을 얻는 쪽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당선자는 제왕적 고집을 내려놓고 국민의 의사를 따르라"라고도 했다.

이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인데 엉뚱하게 시급하지도 않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윤석열 자신이 안하무인의 제왕적 행태를 보이고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 계정에 역대 합참의장 11명이 이전을 반대한다는 보도를 공유하면서 "국가 안보 따위 상관없다는 대통령 당선자의 제왕적 고집을 그냥 두고 보아야 하는가요"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계획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20일 황교익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이트 캡처

20일 황교익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이트 캡처

18일 황 씨는 윤 당선인의 '봄꽃이 지기 전에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원래 국민 것"이라며 "대통령은 임기 동안에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 재산을 감히 돌려주네 마네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