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당장 필요한 생필품부터”…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 나선 유통업계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가 경북 울진, 강원도 삼척과 동해 등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가 경북 울진, 강원도 삼척과 동해 등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동해 등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지원에 나섰다. 대개 재난 지원은 성금 기부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업계 특성을 살려 생필품 등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5~6일 강원도와 경북에 있는 이마트를 통해 이재민에게 당장 필요한 생수‧간식‧이불‧핫팩 같은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향후 이마트뿐 아니라 피해 지역과 가까운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도 구호 물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롯데는 6일 이재민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세면도구‧마스크‧충전기‧통조림 등으로 이뤄진 긴급구호 키트 1000개와 생수‧컵라면 같은 구호 물품 2만3000개를 이재민에게 지원했다. 또 재난 복구 인력을 위한 장갑‧마스크 같은 자원봉사 키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생수, 빵, 음료, 컵라면 등으로 이뤄진 구호 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전달하고 있다.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생수, 빵, 음료, 컵라면 등으로 이뤄진 구호 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전달하고 있다. [BGF리테일]

식품업계는 먹거리 지원에 나섰다. SPC그룹은 울진‧삼척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소방관 등을 위해 SPC삼립빵과 생수를 각각 5000개씩 전달했다. 영덕에도 SPC삼립빵과 생수를 각각 3000개씩 지원했다.

GS리테일도 먹거리로 이뤄진 긴급 구호 물품 2만개를 화재 지역의 현장지휘 본분에 직접 전달했다. 긴급 구호 물품은 컵라면‧음료수‧생수‧빵 등으로 이뤄졌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대구센터와 칠곡센터를 통해 피해현장으로 구호 물품을 빠르게 배송했다. 이번에 지원한 구호 물품은 빵‧음료‧생수‧초코바‧컵라면 등 먹거리로, 3000인분 규모다.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선 유통업체들은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서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