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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확진자 부실 사전투표, 보수층 분열책인듯싶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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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노원역 교차로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노원역 교차로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진·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늘 가지고 있는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 아닌가 싶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지금 우리 당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전투표 절차를 둘러싼 부실 논란이 부정 선거를 의심하는 유권자들을 자극해 투표 포기나 야권 내 분란을 유도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저희가 반드시 이긴다. 걱정하지 말라"며 "투표 안 하면 진다. 투표하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 9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5일 진행된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에서는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지연과 혼선이 빚어졌다. 투표 대기 시간이 1~2시간 걸리는가 하면,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부정선거' 해시태그와 함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현장을 비판한 글이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확진자가 200명 넘게 다닥다닥 붙어있으면서 다들 추워서 기침을 했다. 투표용지 봉투는 밀봉하지 않고 가져가더니 그냥 가라고 했다. 누가 당선되든 논란이 일 듯"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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