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영세 "반장선거도 이렇게 허술하지 않아" 이낙연 "선관위 실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에 대해 6일 "확진자 투표에서 전대미문의 혼란이 있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회의에서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 못 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권 본부장은 "어제 마무리된 사전투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실시되는 투표가 맞는지 엉망진창이었다"며 "동선을 잘못 짜서 투표에 장시간이 소요돼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가거나 기다리다 쓰려져 병원에 실려가는 상황도 있었다. 일부에선 투표 중단 상황이 왔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또 전날 새벽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비공개라며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이재민 위로도 민주당식 보여주기 행태를 못 벗어나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다"고 했다.

이낙연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잘못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는 몹시 잘못됐다"며 "아프신 분들을 오래 대기하시게 하고 종이상자나 사무용 봉투, 심지어 쓰레기봉투에 투표용지를 담아 옮기기도 했다. 기표지를 비닐봉지에 넣도록 했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선관위는 정리된 해명도 사과도 없다. 선관위원장은 보이지도 않는다"며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그건 누구나 알고 있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사전투표 관리의 잘못을 어떻게 개선할지도 밝혀달라"며 "선관위의 명예와 신뢰가 빨리 회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