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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년 11개월만에 채권단 관리 '조기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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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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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두산중공업이 약 1년 11개월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를 벗어난다.

산업은행은 28일자로 채권단과 두산그룹 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에 의한 채권단 관리체제를 종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 등 전통적인 발전분야의 실적 둔화,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던 중 2020년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단기채 차환이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결국 2020년 3월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의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두산그룹은 긴급자금 3조원을 지원받았으며 채권단과 약속한 그룹 보유자산 매각 등의 자구 노력을 이행했다.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재무구조개선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재무진단 결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다시 독립경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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