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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맨시티 우크라 선수의 저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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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 AP=연합뉴스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가 러시아가 자국을 침략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저주글을 남겼다.

진첸코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개시한 직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같은 글을 올렸으며, 현재는 24시간이 지나 삭제된 상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내용의 진첸코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진첸코 인스타그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내용의 진첸코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진첸코 인스타그램]

올렉산드르 진첸코. 신화통신=연합뉴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신화통신=연합뉴스

그는 전날에도 러시아와의 전운이 고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명화된 세계는 모두 내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뒤로 물러선 채 내 생각을 알리려고 노력할 수는 없다"고 우려섞인 글을 올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도 모양에 곳곳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내 나라가 이 사진 속에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내가 세계의 경기장에서 지키는 나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나라, 국경이 침범되지 않고 유지돼야 하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며,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덧붙였다.

진첸코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서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비롯해 2015년부터 4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러시아 FC우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임대 시기(2016~2017년)를 제외하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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