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여자의 나이…클렌징이 가장 기본, 종종 각질 제거해야

중앙일보

입력

손은 여자의 나이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신체부위 중 한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얼굴만큼 손에는 보습과 영양공급에 신경을 쓰지 않아 노화를 부추기고 있다. 가늘고 부드러운 손을 위해서는 적절한 케어가 필수. 특별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는 얼굴만큼 손도 건조해지기 쉬워 핸드케어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손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클렌징이 가장 기본이다. 미온수에 손을 적신 후 순한 비누나 핸드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손가락 마디마디와 손톱 안쪽까지 부드럽게 씻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오히려 손을 거칠고 건조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손도 각질이 쌓일 경우 수분 흡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끔 바디 스크럽을 이용해 각질을 꼼꼼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흑설탕을 꿀어 개어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도 좋지만, 이태리 타올을 이용한 때밀기는 절대 금물이다.

클렌징을 마치면 전용 핸드 크림을 바를 순서. 물기가 손에 조금 남아있을 때 적당량을 덜어 손 구석구석 빼놓지 않고 골고루 바르는 것이 좋다. 손톱부위에도 크림을 듬뿍 바르면 손톱이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핸드 크림은 자그마한 휴대용 제품을 구입해 자주 조금씩 발라주는 것이 보습에 효과적이다.

갑자기 손이 심하게 거칠어졌을 경우에는 핸드 팩을 해보는 것도 좋다.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영양크림, 이멀전, 마사지 크림 등의 보습제에 라벤더, 민트 등의 아로마 오일을 한두방 떨어뜨려 고루 발라준 후 랩으로 빈틈없이 손을 감싸고 타올이나 면장갑으로 다시 감싼 후 15분 정도 그대로 있다가 닦아 주면 된다. 따뜻한 스팀타월로 손을 감싸고 유연 화장수를 손 등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응급 치료법으로 그만이다.

하루 5분 가량의 손 마사지도 부드러운 손을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핸드 로션이나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손톱에서 어깨방향으로 살살 쓸어 올려주면 매끄러워진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손가락을 하나씩 잡아당기고 손가락 사이 사이의 관절을 지압해 주면 손의 피로가 풀릴 뿐 아니라 혈액 순환도 좋아져 미용과 건강 두마리의 토끼도 잡을 수 있다.

▶겨울철 발관리

겨울철은 발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지는 시기다. 발뒤꿈치 각질도 심해지고 막힌 구두와 부츠를 신게 돼 더욱 신경을 써야 건강한 발을 만들 수 있다.

지친 발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소금을 넣은 따뜻한 물에 발목까지 발을 담궈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발과 몸의 피로가 풀릴 뿐 아니라 노폐물도 배출돼 피부활동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툼한 각질과 굳은 살은 따뜻한 물에 발을 충분히 불린 뒤 전용 풋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발등과 발목, 발바닥, 발가락 순서로 마사지를 하고 씻어낸다. 발뒤꿈치의 경우 버퍼를 이용해 살살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의 청결한 발관리 습관도 풋 케어에 큰 도움을 준다. 아침저녁으로 향균 비누를 이용해 발을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스프레이나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주고 신발을 여러 켤레 준비해 자주 바꿔 신거나 통풍이 잘 되도록 보관하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스타킹을 신을 경우 세탁 후 식초를 조금 푼 미지근한 물에 스타킹을 넣었다가 다시 말리면 땀이 차고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조하자.

미주중앙 이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