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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회견 후 첫 포착된 곳은…"좋은 말씀 듣고 기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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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씨는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15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국 건물 앞에서 목격됐다. 김씨는 이날 극동방송국에서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김씨는 수행비서 1명만 데리고 직접 운전해 오전 7시 극동방송국에 도착했고, 김 목사와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씨는 “김 목사께서 인생의 지혜를 말씀해 주셨다”며 “정기적으로 만나 뵙고 좋은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위로를 받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돕기 위해 공개 행보에 나설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 “천천히 문화·예술·종교 분야에서 공개 행보를 시작하라는 조언이 많아서 (선거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판론과 관련해선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면서 “남편(윤 후보)과 상의해 보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은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아서 많이 성찰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시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씨와 김 목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후보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 김씨가 김 목사를 만나면서 김씨의 공식 등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을 전후해 김씨가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비공개 일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의 공개 활동 계획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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