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남, 대한민국 번영에 큰 기여…이제 그 과실 받아야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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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주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순회한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공약홍보 열차인 '열정열차'의 기착지 전주역에 도착해 "호남의 민주화 열정이 대한민국 번영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제는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호남인들께서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철학에 입각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많이 훼손되고 경제, 안보 등 국가의 기본 틀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으로 편 가르기를 하고, 오로지 갈라치기로 선거에서 표 얻는 그런 정책만 남발하다 보니까 나라의 근간과 기본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편협한 정신이 아니라 굉장히 포용성이 있는 철학"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붕괴시키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다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세력과도 얼마든지 평화 공존을 하면서 갈 수 있는 그런 체제"라고 했다.

이어 "이 자유민주주의에서의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고, 또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따듯하게 배려하는 그런 멋진 나라를 우리가 꼭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호남은 특정 정당이 수십 년을 장악을 해오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왔는데 되는 게 한 가지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호남인들께서 누가 더 정직하고 누가 더 실천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열정열차를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순회 중인 윤 후보는 이후 남원, 순천, 여수 등을 방문한다. 열정열차에는 이준석 대표와 전북 출신인 정운천 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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