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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역 앞 두개골 미스터리…CCTV엔 용의자 안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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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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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두개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3개월째 진척 없이 미궁에 빠져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해 10월13일 오전 11시40분쯤 강동구 풍납동 강동구청역 1번 출구 앞 환풍기와 화단 사이에서 백골 상태의 두개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환풍구를 청소하던 청소부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두개골 외 다른 신체 부위는 없었다.

두개골을 수거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했고, 국과수는 최근 “사람의 두개골로 추정된다”는 구두 답변을 경찰에 보냈다.

경찰은 3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진척은 더딘 상황이다. 경찰은 두개골이 발견된 장소를 비추는 인근 폐쇄회로(CC) TV 한 달 치 분량을 확인했지만,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에서 백골 상태의 두개골이 발견된 만큼 오랜 기간 방치돼 있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공사 현장에서 땅파기 작업 도중 발견된 유골을 버렸거나 짐승이 물어다 놓는 경우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과수는 두개골의 신원이나 상흔 등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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