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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3월 18일부터 52일간 열려

중앙일보

입력

오는 3월 18일 경상남도 통영 일대에서 열리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키비주얼. 결이 살아있는 텍스처를 활용하여 흘러가는 물결과 파도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오는 3월 18일 경상남도 통영 일대에서 열리는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키비주얼. 결이 살아있는 텍스처를 활용하여 흘러가는 물결과 파도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3월 18일, 경남 통영에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열린다. 5월 8일까지 52일간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 일대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섬을 매개로 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트리엔날레다. 트리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와 달리 3년마다 열리는 국제예술제를 뜻한다. 11개국 35팀이 주제전에 참여해 미술과 음악, 무용, 미디어아트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석주 통영시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 시작하는 국제예술행사”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적 DNA를 자랑하는 통영이 다시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지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장과 다니엘 카펠리앙 국제커미셔너, 조혜영 큐레이터 등이 참석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 대한 기획의도와 전시 설명을 진행했다. 김지인 단장은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과 역사 문화공간을 활용하는 공간재생형 행사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위해 새로 전시관을 짓지 않고 옛 조선소나 폐배양장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한다.

다니엘 카펠리앙 국제커미셔너와 조혜영 큐레이터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과 특별전의 참여 작가인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뱅상 뒤부르(Vincent Dubourg), 펠리시 데스티엔도르브(Félicie d’Estienne d’Orves), 故 김봉룡, 조대용 등을 소개하고 전시 구성과 관람 포인트도 설명했다. 옛 신아sb조선소 연구동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은 11개국 3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구성을 고찰하는 전시다. 조선소 연구동 1층부터 6층까지 하나의 체험장이 되며, 관람객들은 층별로 다른 콘셉트의 작품들을 통해 거대한 자연 혹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주제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뉴로디자인 아트작품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의 VoV(VALUE of VALUES)는 관람객이 상상하는 바를 기기로 읽어내 작품으로 구현한다.

주제전 외에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의 기획전과 섬 연계 전시, 지역연계전시공연 등도 진행된다. 전통부터 현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발전을 함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전 전시도 열린다. 오는 2월 11일부터 서울 KCDF갤러리에서 열리는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은 통영 12공방 장인들과 현대 공예 작가 등 17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간 동안 통영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도 관람 가능하다. 또한 섬 연계전시에서 미디어아트 작품과 공공예술의 일환인 주민참여 작품 등을 선보이며, 그 외 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표현한다.

강석주 이사장은 “통영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었던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경기침체에 처한 통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도시 주요 산업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그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통해 통영의 지역 문화예술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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