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지지 하락에 "메시지·연설문 내가 직접 관리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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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김경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김경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내가 그래서 그립 잡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립을 잡을거냐 의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지금은 직접적으로 메시지니 연설문이니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 후보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을 만나 “내가 선대위를 지난 한 20여 일 동안 관찰했는데, 그간 우리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후보가 지방 찾아다니고, 연설하고, 메시지를 내도 이것이 별로 그렇게 크게 반응을 못 일으켜(서다). 앞으로 그 점을 시정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게 어떻게 유권자에게 제대로 반영되고, 유권자가 그걸 보고 판단할 능력을 기를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돼 있다”며 “그렇게 해나가면 1월에는 (이재명 후보와) 다시 정상적인 경쟁 관계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 메시지가 주목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비서실에서 후보 성향에 맞춰서 메시지를 만들다보니 그런데, 선거 때는 후보 성향에 맞추면 안 된다”며 “국민 정서에 맞춰서 메시지 맞춰서 내야 하는데 그런 게 지금껏 부족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늘 발표한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에 대해선 “(세계적) 전환기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 코스로 갈 수도 있고, 이걸 잘 잡으면 G4로 도약할 수 있는 소위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이 이윤 추구를 위해서 디지털화를 해봐야 나중에 인력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정부가 선도해나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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