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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가격 맞나요?…아우디 '서류상 중고차' 20% 파격 할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 캡처]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 캡처]

아우디코리아가 주요 세단 디젤 모델 2000여대를 인증 중고차량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의 이번 판매 대상 차량들은 디젤차에 의무 장착되는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오류가 발견돼 평택항에 1년간 묶여 있던 차량이다. 아우디는 오류를 수정하는 리콜을 완료했지만, 이미 2022년형이 팔리고 있어 ‘서류상 중고차’로 해당 차량을 판매한다.

판매 대상 차량은 2021년형 A5, A6, A7 등 디젤 모델 2000여대 정도다. 아우디는 공식 인증 중고차 판매 채널을 통해 해당 차량을 판매한다. 서류상으로는 중고차이지만, 주행거리가 10㎞ 안팎이라고 한다. 할인 폭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딜러 재량에 따라 20% 할인율로 보인다는 게 업계 측 분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디젤 차량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고 본다. 디젤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 및 요소수 파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고,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비해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산 디젤 세단 및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서는 단종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 방식을 내년부터 더욱 까다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그 때문에 디젤 차량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보강해야 하는데, 비용이 추가됨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신차와는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비 및 장거리 주행 등을 염두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디젤 차량이 인기를 얻는 상황도 빚어진다. 일부 디젤 중고차량은 신차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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