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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스페인 '올해의 차'…하이브리드 모델 내년 국내 출시

중앙일보

입력

르노삼성 XM3. [사진 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사진 르노삼성]

르노삼성차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XM3(뉴 아르카나)가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유럽 톱5 시장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 르노 차종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건 1997년 르노 메간 이후 25년 만이다.

스페인 올해의 차엔 글로벌 브랜드 12종이 최종 후보로 올라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 자동차 전문기자 평가(70%)와 주관사인 ABC뉴스 독자 평가(30%)를 합산한 최종 결과,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16.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 중 현대 투싼은 13.2%로 2위를, 아우디 전기차 Q4 e트론은 11.9%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포드의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 세아트 아로나, 시트로엥 C4, 폭스바겐 ID.4,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 기아 쏘렌토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XM3는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수상을 비롯해 루마니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르노삼성 XM3 내부. [사진 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내부. [사진 르노삼성]

XM3는 사실상 올해 르노삼성을 견인했다. 지난달 XM3 내수 판매는 1645대, 올해(1~11월) 누적 1만4085대를 기록했다. 또 수출은 지난달 9890대, 누적 5만2490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주요 시장인 프랑스에서 2만568대 판매를 비롯해 스페인 6500대, 독일 5440대, 이탈리아 428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와 수출을 합친 판매 대수는 6만6575대로 이는 르노삼성 전체(12만41대)의 56%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는 전체 판매량의 반 이상을 이끄는 주력 모델이 됐다. 내년도 수출은 약 10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국내 출시할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감성적인 디자인과 경제적인 가격 정책에 가성비까지 가미한다는 다시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 판매 실적도 하이브리드 차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스웨덴의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진행한 평가에서 총 69점으로 얻어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등을 제치고 하이브리드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르노삼성차만의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XM3가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성 강화와 품질 안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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