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일 사망 10주기 북한 동향 예년과 유사”

중앙일보

입력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이 정오에 추모 사이렌에 맞춰 일제히 묵념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이 정오에 추모 사이렌에 맞춰 일제히 묵념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통일부는 17일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은 북한이 기념행사 개최 등 예년과 유사한 동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통일부 차덕철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일에는 통상 김정은 위원장이 당·정·군 주요 간부들과 매년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면서 “2012년, 2013년 그리고 2014년 그리고 5주기인 2016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 부대변인은 “올해도 유사한 동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12월에 들어서는 북한 보도매체들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동향들이 보도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아직까지금수산궁전 참배, 중앙추모대회 개최 등과 관련된 내용은 북한 보도매체를 통해 아직 보도되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에도 관련 사실을 오후에 보도한 사례도 있었던 만큼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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