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OBS가 7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이 설문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설문조사에서 이 후보는 38.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3.7%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였다. 두 후보 모두 2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 뒤로는 정의당 심상정 3.8%, 국가혁명당 허경영 3.3%, 국민의당 안철수 3.1% 후보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30대와 40대에선 이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했다. 20대 지지율 중 남성 응답자가 여성보다 두 배 넘게 많았는데, 윤 후보는 40.4%, 이 후보는 20.8%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두 배 높았다. 이른바 '이대남' 표심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서울과 인천·경기에선 박빙이었지만,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누가 당선될 거로 생각하는 묻자 윤 후보 48.0%, 이 후보 38.7%로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1%, 민주당 28.3%, 열린민주당 6.5%, 국민의당 6.1%, 정의당 5.0%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