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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위해 ‘250만원 트리’ 세운 김우리···"돈 자랑" 악플에 일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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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김우리. [김우리 인스타그램]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김우리 인스타그램]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아파트 이웃을 위해 구입한 250만원짜리 트리를 공개했다가 “돈 자랑한다”는 악플을 받자 “마음 자랑”이라고 응수했다.

김우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발품을 팔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파트 주민 여러분들 위해 제가 직접 고터(고속터미널)부터 3층 꽃시장을 세 번이나 오가며 아파트 입구 높이에 맞는 나무부터 트리에 쓰인 오너먼트 그리고 각종 데코레이션 소품과 리본까지 직접 발품 팔아 제 감성대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보았다”며 아파트 입구에 트리를 꾸미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그냥 여기저기 꽃집에서 다 세팅된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트리를 살까 몇 번 고민도 했지만, 매장에서 판매되는 트리가 비싸고 싸고를 떠나 제가 원하는 감성의 데코레이션 트리가 없더라”라며 “그래도 주민님들 오며 가며 혹여 짜증 났던 기분도 예쁜 트리 보시고 기분 좋으라고 1부터 10까지 정성을 다해 행복한 마음 요 트리에 꽉꽉 묶고 간다”고 했다.

앞서 쓴 글에서 김우리는 해당 트리 가격이 250만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겨울마다 항상 썰렁했던 우리 아파트 입구 현관 오가실 때마다 이번 겨울엔 더 행복하시라고 시원하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질렀다”며 “그러나 250만 원이라는 말에 후덜덜. 순간 뇌 정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또 마음만 앞서 설레발을 치고 말았지만 인생 뭐 있나. 에라 모르겠다. 그래 돈은 이런 가치 있는 곳에 쓰라고 버는 거니까 그쵸?”라며 주민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돈 자랑”이라며 비판했고, “차라리 기부하세요. 추운 사람들한테”라는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김우리는 “마음이 많이 꼬여 계시네요. 본인만 괴롭습니다. 마음을 예쁘게 쓰시면 더 행복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은 돈 자랑이 아니고 마음 자랑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한편 김우리는 지난 1999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우리 가족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인 나인원 한남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는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방탄소년단 멤버 RM과지민, 배우 송중기, 주지훈, 가수 장윤정 부부 등이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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