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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흡연자 63% “전자담배로 바꾸고 싶다”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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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직장인 10명 6명은 동료의 흡연으로 피해와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직장인 연초 흡연자 상당수(63%)가 전자담배로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비흡연 직장인 중 58%는 흡연자 동료가 풍기는 담배 냄새와 간접흡연 우려,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이 지난 9~10월 직장인 3525명을 상대로 ‘사내 흡연문화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연초담배 흡연자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5%는 “옷에서 풍기는 담배 냄새”라고 답했다. 이어 “입에서 풍기는 담배 냄새”(55.8%),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41.1%), “흡연으로 인한 잦은 자리 비움”(25.5%), “비흡연 동료의 간접흡연 가능성”(23.6%) 순이었다.

연초 흡연자의 63%는 전자담배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담배 냄새를 줄이고(86%),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43%)였다. 비흡연자 역시 응답자의 44%가 흡연을 하는 동료가 전자담배로 바꾸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전자담배의 장점으로 “연초담배보다 냄새가 나지 않음”(85%), “건강에 덜 해로움”(45%), “기침·가래가 덜 함”(27%) 등을 꼽았다. 동료에게 전자담배를 권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기업문화의 기본은 다름에 대한 인정과 공감인 만큼 흡연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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