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규탄 약식집회/경찰 봉쇄로 1백여명 모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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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천여명 산발시위
전민련ㆍ전대협이 주최한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보안사해체 결의대회」가 10일 오후6시 경찰의 원천봉쇄속에 재야단체인사ㆍ시민ㆍ학생ㆍ사찰대상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성당에서 약식으로 거행됐다.
경찰은 대회를 원천봉쇄 하기위해 명동일대에 전경 2천4백여명을 배치,시위현장에서 1백40여명을 연행한뒤 11일오전 전원 훈방했다.
경찰의 저지로 대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대학생ㆍ시민 등 1천여명은 명동 제일백화점 앞과 을지로ㆍ대한극장앞 등에서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의장 김정웅목사)는 11일 오후2시 서울 오장동 제일교회에서 재야인사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안사 민간인사찰과 관련한 비상시국 기도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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