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리두기 4단계로? 온라인서 종일 퍼진 의문의 공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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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중심으로 일상회복 1단계에서 거리두기 4단계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서초서 재난 상황실 자료가 떠돌았다.

24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중심으로 일상회복 1단계에서 거리두기 4단계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서초서 재난 상황실 자료가 떠돌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현행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다시 거리두기 4단계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온라인상에 퍼진 데 대해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엔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자체 방역지침 변경알림’ 제목으로 서초서 재난상황실 공문을 일부 캡처한 자료가 떠돌았다. 이 자료엔 ‘11월 1일 단계별 일상회복 이후 집단감염 발생으로 기존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방역수칙을 감염 완화 시까지 적용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기자들에게 “서울시 소방 자체적으로 방역 긴장감을 제고하기 위한 표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거리두기와 관련된 내용은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고 있다. 현행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24시간 영업을 허용하며, 수도권에선 10명까지 사적모임(비수도권 12명)을 허용하고 있다. 6주 간격으로 내년 1월 24일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지만, 최근 하루 확진자가 연일 3000명대로 나오면서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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