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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두환 별세에 "입장 안내고 침묵…조문도 미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법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법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별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이날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오늘은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이 군사독재와 광주민주화운동 사태, 내란죄 유죄 판결 등으로 역사적 과오를 남긴 것에 비판적 여론이 나오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조문 계획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싫든 좋든 여러 논란을 벌였던 한국사의 한 장면을 기록했던 분"이라며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평했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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