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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 끝?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 코스피 3000선 탈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코스피가 20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20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섰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3포인트(1.42%) 오른 3013.25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2% 상승한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7.17% 오른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하루 주가 상승률로는 지난 2월 25일(9.19%)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였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7.8%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스마트폰 수요 개선,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서버 투자 본격화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가 3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일(3013.49) 이후 20일 만이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673억원, 기관 투자가는 63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1.43%)·카카오(1.18%)·LG화학(0.92%)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차(4.3%)와 기아(2.27%) 등 자동차 관련 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9%)와 삼성SDI(-1.45%)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61포인트(0.92%) 내린 1032.3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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