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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한국 찾은 97세 참전 용사, 방한 중 지병 악화로 입원

중앙일보

입력

알바로 리까우르떼 곤잘레스 참전용사가 방한 당시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한 모습. [보훈처 제공]

알바로 리까우르떼 곤잘레스 참전용사가 방한 당시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한 모습. [보훈처 제공]

생애 마지막 방문이 될 수도 있다며 7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콜롬비아 참전용사가 일정 소화 중 지병이 악화돼 국내 병원에 입원했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8일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참전용사 알바로 리까우르떼 곤잘레스(97)가 11일 지병인 담낭 결석 등으로 이상증세를 보여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방한은 부산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 국제추모식 참석 등을 위해 보훈처 초청으로 이뤄졌다.

보훈처에 따르면 1952년 12월부터 1954년 5월까지 콜롬비아 해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생애 마지막 방문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 방문을 간절히 원해 아들과 함께 입국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건강이 회복돼 본국으로 다시 돌아가실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처 초청으로 방한한 나머지 7개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전날까지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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