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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을 국민의힘 서초갑 조직위원장에 전희경…조은희는 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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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전 의원. 뉴스1

전희경 전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서울 서초갑 조직위원장에 전희경 전 의원이 내정됐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전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해 낙선한 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서울 서초갑 지역은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내년 3월 9일 대선일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조직위원장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선거의 공천 경쟁에서도 유리해진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8일 하루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3명의 최종 후보 중 최다 득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전 의원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앞서 서초갑 지역위원장을 노리고 임기 도중 사퇴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모에서 배제됐다. 조 구청장은 4일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면접에 참여했지만, 여론조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조 구청장의 사퇴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구청장은) 우리 당의 유일한 서울 지역 구청장으로, 임기 도중 사퇴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며 “조 구청장에게도 배제 사실을 알리고 복귀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조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공천도 아니고 조직위원장을 뽑는 것일 뿐인데 너무 앞서 나간 얘기”라고 말했다.

지역위원장 선발 과정에 참여한 또 다른 관계자는 “조 구청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도 출마했다”며 “구청장을 하면서 시장, 당협위원장까지 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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