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겨냥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고 맞섰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 선대위 측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 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37.94%를 얻고, 홍준표 의원이 48.21%를 얻은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민심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50% 비중을 차지한 당원 투표에서 57.77%를 얻어 34.80%에 그친 홍 의원을 앞섰고, 최종 득표율 47.85%를 얻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박 대변인은 “민심이란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윤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 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 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라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62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은 동네 저수지 이전에 회차 별 합산 방식의 당신들 경선이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대선 경선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의 득표율을 받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3차 투표에서 이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