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두 디자인인가 '무좀'인가…양복에 샌들 신은 김정은

중앙일보

입력 2021.11.05 14:11

업데이트 2021.11.05 14:23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에 샌들에 검정양말(노란원) 차림으로 참석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에 샌들에 검정양말(노란원) 차림으로 참석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샌들을 신고 등장한 것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북한 전문가는 건강 문제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며 몇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 의료 전문가인 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샌들이라 하기에 봤는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뒤가 막힌 구두”라며 “앞 발등 부분이 통풍되는 모양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디자인의 구두를 김정은 총비서가 신었을까”라며 “김 총비서가 입는 바지 혹은 모든 것에 대해 당연히 신경 쓸 텐데, 신발도 김 총비서가 무의식적으로 아무거나 신고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안 센터장은 그러면서 몇 가지 추측을 내놨다. 그는 첫 번째로 “김 총비서의 구두 디자인에 대한 기호나 취향일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신발 생산공장에서 디자인적으로 새롭게 생산된 구두를 김 총비서가 (먼저) 신어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확률이 낮지만 통풍, 즉 바람의 문제”라며 “자세히 보니 양말을 신고 (신발을) 착용했는데, 혹시 무좀이나 당일 발바닥이 부어서 구멍이 뚫린, 바람이 잘 통할 것 같은 구두를 골라 신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건강 관련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일 낮다고 본다”며 “가령 발에 질병이 생겼어도 (보통) 구두를 착용하지 이런 신발은 안 신는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11일 국방발전전람회 등에 참석하며 앞부분이 뚫린 갈색 가죽 샌들에 정장 차림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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