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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나성범은 어디로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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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2)은 올겨울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가장 관심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NC 나성범. [뉴스1]

NC 나성범. [뉴스1]

나성범은 지난 201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NC에 입단했다.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NC가 1군에 올라온 2013년부터 외야수 한 자리를 맡아 올해까지 9시즌 동안 주축 타자로 뛰었다. 2019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2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 외 8시즌은 100경기 이상씩 뛰었다. 그중 4시즌(2015, 16, 18, 21)은 144경기 전 경기를 뛰었다.

통산 타율은 0.312, 212홈런, 830타점 등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으로 처음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컨택과 장타력을 함께 겸비한 선수로 우뚝 섰다. 무릎 수술을 1년을 거의 쉬고 나온 2020년에도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등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장타력은 여전했지만, 타율이 떨어졌다.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 96득점, OPS(출루율 장타율) 0.844의 기록을 남겼다.

NC는 당연히 나성범이 팀에 남아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란다. 이동욱 NC 감독은 올 시즌 최종전에서 "나성범은 NC의 나성범이다.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NC 팬들도 '나성범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간절한 소망을 보인다.

나성범이 30대 초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팀을 상징하는 타자인 만큼 6년 이상의 장기계약도 검토해 볼 만하다. 6년 계약은 KBO리그 FA 최장 계약 기간이다. 지난 2004년 정수근이 롯데 자이언츠와 6년(40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2018년 12월 최정이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6년(106억원) 계약을 했다.

나성범은 미국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인지 MLB 구단이 적극적인 제안을 주지 않았고, NC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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